미국,세계 패권 경쟁에서 중국에 우위 의지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세계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 25일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첨예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종합적인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세계 최고 부유국이자 강대국이 되는 것이겠지만,내 임기 안엔(on my watch)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계속 성장하고 팽창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에서 "국제 규정에 따른 공정한 경쟁, 공정한 활동, 공정한 무역"을 요구했고, 중국을 의식한 동맹 강화에 대해서는 "동맹을 재건하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지 반(反)중국이 아니라고 명확히 말했다"라고 설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미국 노동자와 과학계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암이나 알츠하이머, 당뇨 등 관련 의학 연구와 인공지능, 양자, 바이오테크 등 미래 산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중국이 이들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사실상 대중국 견제용으로 평가되는 안보 연합체 '쿼드(Quad)'를 거론, "나는 우리 동맹과 역내에서 중국에 (그들 활동의) 책임을 물을 방법을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이곳에 민주주의 동맹을 초대할 것"이라며 "남중국해든 동중국해든, 대만과 맺은 협정이든, 모든 분야에서 중국이 규칙을 따르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견제 호조,반면 미국 경제는 주춤
한편,중국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 경제는 주춤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3월 28일 발표한‘해외경제포커스’는 “생산, 소비 등 중국의 주요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나는 등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의 경우 2월 중 이례적인 한파 영향으로 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산업생산이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7.3%에서 올해 2월 35.1%로 급증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춘절 이동제한조치에 따른 조업일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 수출은 동기간 18.1%에서 60.6%로 늘었다.
소매판매(4.6%→33.8%), 고정투자(누계기준 2.9%→35%) 등 주요 내수지표 증가세도 확대했다.
반면,미국경제는 미국 남부지역 폭설과 한파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으면서 반도체와 화학 공장 등 주요 제조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월 대비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모두 감소로 전환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 7.6%에서 -3%로 떨어졌고, 산업생산은 동기간 1.1%에서 -2.2%로 감소했다. 특히 산업생산은 한파로 인한 공장 가동 차질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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