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최근 한 달동안에 총 6조원 규모 공사 수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조8천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를 공사를 수주한 지 불과 며칠만에, 총 공사비 1조8천억원 규모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와 5천억 규모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CR112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총 2조3천억원의 실적을 올리게 되었다.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는 기존 국제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대만 종합 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5억6천만달러(약 1조8천억원)이며 이 가운데 삼성물산의 지분은 1조2400억원 규모다.
공사 기간은 60개월로 연면적 약 55만㎡에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 공사를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지붕 철골 트러스 및 비정형 천장 공사 등 때문에 고난도 건축 공사로 손꼽힌다.
특히 기존 제1·2터미널 운영 중 간섭 사항까지 고려해야 하는 높은 기술 역량이 필요하다.
삼성물산은 하이테크 현장에서 축적된 모듈화 공법을 활용한 대규모 천장 시공, BIM을 활용한 공간 계획 등 차별화한 기술 제안을 통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끌어냈다.
삼성물산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확장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 밖에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 개량 공사,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와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삼성물산이 수주한 5천억 규모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CR112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8번째 지하철 노선으로 싱가포르 동부와 서부를 연결한다.
총 길이만 50㎞가 넘으며 삼성물산은 이 가운데 CR112 공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CR112는 싱가포르 중부 호우강(Hougang) 지역 주택가 인근에 환승 역사 1개소와 기존 역사를 연결하고 1.79㎞ 길이의 터널 시공 등을 포함하는 공사다.
좁은 부지에서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사업 관리 역량과 인근 주민들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한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지하 토목 공사 경험과 뛰어난 사업 관리 역량을 통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지하 터널은 모든 구간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적용하는데,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지하 토목 현장에서 여러 TBM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경쟁력 있는 공사 대안을 찾아내 발주처에 제안하고 신뢰를 얻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CR112 현장 인근 지하철 공사를 삼성물산이 수행했던 경험도 인정받았다.
CR112 프로젝트는 기존 지하철 역사를 환승 역사로 시공하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해당 역사와 지하 터널은 삼성물산이 준공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모든 지역에서 15개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발주 프로젝트를 준공했거나 수행하고 있으며, T307 등 CR112 프로젝트와 비슷한 공사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T307 프로젝트는 2020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주최한 안전 경연대회에서 안전 최우수상을 포함해 무재해 현장상, 보건상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뛰어난 사업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편,삼성물산 건설부문이 3월 2일에도 총 1조85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전 세계적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기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EPC를 수행하며 18만7000㎥의 LNG 저장 탱크 3기와 항만 접안시설 3개소, 운송 배관 등을 시공한다. 공사 금액은 16.7억달러(약 1조8500억원) 규모이며 총 공사 기간은 57개월로 2025년 11월에 준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