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 3차 유행 시작과 함께 집중 치료 병실 부족이 임박
최근 일주일만에도 하루 평균 17,186.86명이 증가되고 있어
독일 전역에 남은 집중 치료 병실이 약 1,500개 뿐이지만, 이마저도 곧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막기 위해 의료인들은 더 강력한 코로나 조치를 주장하고 있다.
더 강력한 3차 코로나 유행이 시작되며 독일 집중 치료 병실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Spiegel)이 보도했다.
독일 중환자 응급 의학 협회(Divi-Intensivregister) 회장 크리스티안 카라기안니디스(Christian Karagiannidis)는 일간지 라이니쉔 포스트(Rheinischen Post)와의 인터뷰에서 “3월부터 약 천 명 정도의 중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 속도가 점차 가속화 된다면, 약 4주 이내에 환자들은 늘어나지만 독일 전역의 수용 가능한 집중 치료실은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현재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까지 독일에 남아 있는 집중 치료 병실은 약 1,500개 뿐이다.
카라기안니디스 회장은 이어 “우리는 끔찍한 상상을 하고 있지는 않다. 우리의 경고는 숫자로만 증명된다.
지금 당장 2주 간의 강화된 락다운과 한 주에 두 번 이상 학교에서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그리고 백신 접종 센터와 개인 병원에서 더 빠른 속도를 내어 백신 접종을 실시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독일 종합병원 협회(Die Deutsche Krankenhausgesellschaft) 회장 게랄트 가스(Gerald Gaß) 또한 라이니쉔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비판했다.
가스 회장은 “최근 며칠 전부터 시작된 집중 치료 병실 부족에 관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또한 국민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이야기하며 현재 상황의 심각도에 관한 무관심을 지적했다.
지난 주 독일 중환자 응급 의학 협회가 집계한 현재 상황에 따르면 집중 치료 병실 부족 상태가 이미 높은 단계에 도달했는데, 이는 2020년 초 1차 코로나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의 수치와 비슷하다.
코로나 대유행 후 2주에서 3주 간 중환자 수가 처음으로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현재 이미 위험 단계에 이른 것은 매우 우려될 만한 상황이다.
독일 바이러스 학자들은 계속해서 고연령자들의 백신 접종만으로 병원의 부담을 줄여줄 순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1차 대유행 시기에 중환자 실에 있던 환자 중 4분의 1의 환자만이 80세 이상이었고, 많은 양로원 거주자들은 집중 치료 병실에 입원하지 못한 채 시설에서 사망했었다.
한편, 독일 내 코로나 총 누적 감염자 수는 4월 2일까지 2,855,061명으로 인구 10만명당 3406.99명이며 총 누적 사망자 수는 76,775명으로 인구 10만명당 91.62명을 차지했고, 감염자 대비 사망률은 2.69%였다.
최근 일일 감염자 수를 살펴보면 3월 27일 20,472면, 28일 17,176명, 29일 9,872명, 30일 9,549명, 31일 17,051명, 4월 1일 24,300명, 2일 21,888명으로 하루 평균 1,7186.86명이 증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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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4월 18일까지 코로나19 총 누적 환자수가 3,142,26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3749.72명이며 총 누적 사망자 수는 79,914명으로 인구 10만명당 95.36 명이며 감염자 100명당 2.54명이 숨졌다.
최근 1 주일간의 일일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살펴보면 4월 12일 13,245명, 13일 10,810명, 14일 21,693명, 15일 29,426명,16일 25,831명,17일 23,804명, 18일 19,815 명으로 하루 평균 21,232명이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25.36명씩이 신규로 발생했다.
한편, 유럽 주요 국가들의 인구 100명당 코로나19으로 사망한 사람 수는 체코 2.66명,,헝가리 2.60명, 벨기에 2.05명,슬로바키아 2.04명,이태리 1.93명,영국 1.88명,스페인 1.65명, 프랑스 1.53명,스웨덴 1.37명, 스위스 1.14명, 오스트리아 1.07명, 네델란드 0.99명, 독일 0.96명, 터키 0.43명 순으로 작게 나타났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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