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두달째 늘고 소비 7개월만에 최대 증가,‘경기회복세 확대’
3월 산업생산 0.8%↑, 소매판매 2.3%↑,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0개월째 상승세
지난 3월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비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고,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0개월째 상승세를 보여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112.6으로 전월보다 0.8%, 소비도 2.3%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 광공업에서 0.8% 줄었으나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에서 1.2% 늘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4.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4.8%), 기계장비(-3.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8.5%)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25.3%), 화학제품(8.2%) 등에서 생산이 늘어 4.7%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0%로 전월대비 2.4%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3.1%)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운수·창고(5.8%), 숙박·음식점(8.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1.0%)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9.1%), 화장품 등 비내구재(1.5%)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35.5%), 가전제품 등 내구재(12.7%), 화장품 등 비내구재(2.3%) 판매가 모두 늘어 10.9%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슈퍼마켓 및 잡화점(-11.7%)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전문소매점(17.2%), 백화점(61.0%), 무점포소매(9.6%),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7.5%), 면세점(28.4%), 편의점(7.2%), 대형마트(0.2%)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1%) 투자가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0.5%)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선박 등 운송장비(-1.9%) 투자가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5%) 투자가 늘어 9.3%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은 감소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수출입물가비율은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1분기 산업활동은 전산업생산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생산·소비·투자 모두 2분기 이상 증가하고 증가폭이 확대되는 생산·지출 전반의 회복세를 시현했다” 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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