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래 산업전략 일환으로 민관 산업동맹 확대 방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U의 미래 산업전략 비전의 일환으로 주요 산업섹터의 민관 산업동맹(industrial alliance)을 확대할 방침
이다.
EU집행위는 민간 기업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중요 산업섹터의 활성화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산업동맹 결성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유럽KBA가 전했다.
이미 원자재동맹, 배터리동맹 및 수소동맹 등 중요 산업분야에 대한 민관 동맹이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다른 산업분야로 민관동맹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민관 산업동맹은 'EU의 중요공동이해관계 프로젝트(IPCEI)' 지정을 위한 첫 단계로, 지정이 확정되면 EU 및 회원국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이 허용된다.
'EU의 중요공동이해관계 프로젝트(IPCEI)' 이란 EU가 이미 배터리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분야 관련 2개의 IPCEI를 지정한 바 있으며, 5월 마이크로칩 동맹을 발족할 예정이다.
집행위의 산업전략 개편 방안은 집행위 내부 이견으로 2차례 발표가 연기된 바 있다.
현지 언론들에 공개된 산업전략 개편 초안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수소, 저탄소 산업, 제약, 반도체 등이 민관 산업동맹 추진 분야로 언급되고 있다.
티에리 브레튼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은 반도체와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대한 심층 분석을 수행중이라고 언급, 해당 분야에 대한 산업동맹 추진이 유력함을 시사했다.
한편, 집행위는 작년 EU 정상회의가 요구한 '전략적 의존성(strategic dependency)' 평가 및 완화 방안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으로, 특히, 철강산업의 저탄소 및 디지털 전환 지원방안(toolbox)이 포함될 예정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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