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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 건설경기 및 부동산 경기 악화로 주택 매매량이 38.9%나 감소했다.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주택 거래량은 총 4만751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가 감소했으며, 5월 기준 5.3% 감소에 비해 크게 감소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 건 중 신규 주택의 구입은 16.1% 감소에 그친 반면, 기존 주택의 거래는 38.9%나 감소했다.
스페인 주택 매매 및 임차 관련 주요 사이트를 인용한 마드리드 무역관에 따르면, 신규 거래 감소폭이 적은 이유로 신규 주택 분양업체들의 경우, 시장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가격 및 조건을 제시하고 있으나, 주택 소유주의 경우 상황에 맞게 가격을 낮추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기존 주택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주택매매건수는 라리오하·까스띠야 라만차·깐따브리아 주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안달루시아,발렌시아,마드리드·까딸루냐 주에서는 매매가 크게 감소했다.
스페인 건설경기 장기호황과 부동산 붐으로 가격인하에 대한 시장 전망이 일반화됐던 상황에서 올해 주택 가격은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09년 말 또는 2010년경에서야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스페인은 현재 내수경기 침체 등 경제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함께 은행들의 경기불안으로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을 포함한 대출이 인색해져 수요 지속 감소가 예상되어 스페인의 부동산 시장은 더욱 움추려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로저널 김 윤희 통신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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