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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요 6대 건설기업 고용 오히려 증가
스페인 주요 6개 건설기업이 건설업계 불황 속에서도 국제프로젝트 및 서비스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로 투자를 오히려 늘리면서 고용이 증대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2007년 2분기부터 계속돼 온 건설경기 불황으로,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15만3313명의 인원이 해고되는 등, 내수경제 침체와 건설경기 하락이 경제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마드리드무역관이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스페인 주식시장 상장 주요 6개 건설기업 Acciona, ACS, FCC, ferrovial, OHL, SyV 사에서는 국제적인 규모의 활발한 프로젝트와 서비스산업의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로 투자를 오히려 늘리고 고용을 늘림으로써, 전반적인 건설경기 하락과 관련 업계 인원감축 및 정리해고 등의 문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해 스페인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SyV사와 주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현재 스페인 건설경기 불황에 크게 타격을 받지 않고 있는 OHL사에서 각 19.2%와 15.3%의 인원을 증원했으며, 인건비 면에서도 각 17.9%, 15.2%의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 시 주로 하청업체를 통한 공사를 실시하고 있어 이들 대기업의 건설부문 타격은 적은 반면, 이들 기업의 하청발주를 받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대적인 인원 감축 등의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것이다.
한편,최근 스페인 건설경기 및 부동산 경기 악화로 주택 거래량은 총 4만7511건으로 6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29.6%가 감소했다.
주택 구입 건 중 신규 주택의 구입은 16.1% 감소에 그친 반면, 기존 주택의 거래는 주택 소유주가 상황에 맞게 가격을 낮추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에 38.9%나 크게 감소했다.
스페인 건설경기 장기호황과 부동산 붐으로 가격인하에 대한 시장 전망이 일반화됐던 상황에서 올해 주택 가격은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09년 말 또는 2010년경에서야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저널 스페인 지사 김 현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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