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증시 공황장세 속 GDP 플러스 성장

by 유로저널 posted May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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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IBEX35 증시가 신용평가 하락과 함께 그리스 사태에 영향을 받아 지난 5일간 13.78%의 낙폭을 누적해 리먼 브라더스 파산사태 이후 최대 하락폭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0.1%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주요 일간지 등 언론들은 증시가 공황상태에 빠진 배경에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확정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대응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데 비롯해 5월 4일에 유럽 주요 증시 개장시간에 맞춰 확산하기 시작한 스페인 2800억 유로 구제금융 요청설 등 각종 악성 루머가 투자가들의 우려를 증폭시킨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무디스와 피치사의 스페인 신용등급 추가 강등에 대한 소문이 겹치면서 스페인 IBEX35 지수는 지난 주 일주일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Zapatero 스페인 총리는 이번 구제금융 요청설은 황당무계할 뿐만 아니라 전혀 근거 없는 정보임을 역설하는 등 전면 대응에 나섰으며, IMF도 곧이어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은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음을 밝혔으나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역부족이다. 아울러, 무디스와 피치사는 스페인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 소문이 터지자 현행 최고 수준 AAA를 유지한다고 즉각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같은 스페인의 경제적 혼란 상황에서 스페인 중앙은행은 5월 7일 2010년 1/4분기 경제성장은 전년동기비 여전히 -1.3%의 성장을 보였으나 전분기 대비 0.1%로 증가했음을 발표, 2008년 3/4분기부터 시작한 경기침체기를 올 1/4분기에 공식적으로 벗어났음을 전했다.

지난 분기 대비 0.1%로 성장한 스페인 경제는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은 수출입 증가, 경기부양책 효과, 내수소비 회복 등 3대 요소가 이끈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스페인 내 인지도가 높은 경제연구소 Instituto de Estudios Economicos는 500억 유로 이상의 재정지출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지난 주 S &P사의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발표한 재정적자 축소계획은 1600만 유로 절감에 머무르고 있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음 경고했다.
                  

스페인 유로저널 고광희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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