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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에서는 일명 더스트 카트(DustCart)라 불리는 로봇 청소부가 등장, 가정용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청소 로봇 시스템은 이탈리아 중부의 피사 근교에 있는 페촐리(Peccioli) 시에서 최초로 도입, 현재 2~3개월간 시범운영 중으로 현대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쓰레기 분리수거를 정확하고도 경제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로봇은 Dust Bot이라는 EU의 연구개발 기금을 지원 받아 피사에 위치한 명문 산탄나(Sucola Superiore Sant'Anna di Pisa) 대학의 해양 로봇 기술연구소에서 2006년에서 2009년까지 4년에 걸친 연구와 실험 끝에 개발됐고 도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탄생했다.
특히, 로봇 청소부의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들은 Dustcart 로봇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시청 홈페이지에 등록한 후 로봇을 호출할 수 있다.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장착된 청소 로봇은 10분 내로 쓰레기 분리수거 서비스를 신청한 가정에 도착하게 되며 신청자가 터치스크린을 통해 정보를 입력하면 청소로봇은 '고맙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수거된 쓰레기를 가지고 하치장으로 직행한다.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대식 통신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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