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달러 약세 맞아 온라인 구매 증가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면서,스페인 등 유럽 소비자들이 달러 결제 가능한 온라인 구매가 증가해 e-bay 등 스페인 진출 미국 온라인 판매기업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유로화 강세 및 달러화 약세가 지속하자 이로 인한 환율차이로 인한 이익이 증가하면서 이를 적극 이용한 인터넷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LA GECETA, CINCO DIAS지 등의 발표를 인용해 마드리드 무역관이 전했다.
eBay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해 동안 스페인 국민의 구매량이 52%로 크게 증가해 ebay 전체 매출액 중에서 유럽 국가의 구매량이 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분기부터 2008년 1분기까지 1년 동안의 매출액 기준 유럽연합 10개국을 비교해본 결과, 폴란드의 구매가 가장 높아 전년대비 110%의 증가를 기록했으며, 스페인은 52%, 그리고 그 다음이 프랑스로 46% 증가했다.
32인치 LCD 평면 TV의 경우 미국에서는 650달러에 판매되는데, 이는 스페인에서의 가격보다 35% 정도가 저렴한 422유로 가격이어서 동일한 품목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리바이스 청바지는 스페인에서는 80유로 수준에 판매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유로의 강세로 40유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eBay를 이용해 외국에서 물품구매를 하는 소비자의 40%가 미국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스위스 소비자의 평균 구매액 50.32유로에 비해 스페인 소비자의 평균 구매액은 33유로로, 구매량에 비해 평균 소비규모는 적은 편으로 주로 가장 저렴한 가격의 물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페인 eBay 홈페이지 광고에서는 “Tus euros valen mas en eBay, 이베이에서는 여러분의 유로가 더 많은 가치를 가집니다.”, “Aprovecha su fortaleza y compra en EE.UU., 유로강세를 활용해 미국에서의 구매를 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를 내걸고 있다.
반면, 스페인등 유럽 인터넷 판매기업은 유로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로 인해 미국시장에서의 인터넷 판매에 타격을 입고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등산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기업 바라베스 Barrabes.com의 경우 유로화 약세가 유리하게 작용해 현지 진출 및 규모 확장에 성공했으나 최근 유로화 강세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로화 약세일 때는 가격경쟁력으로 가격에 민감한 미국 소비자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으며,이를 발판으로 미국 내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
스페인 소비자들의 주요 온라인 구매 품목은 의류와 장신구 제품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하며, 그 다음이 보석 및 시계, 장난감 등이 전체 구매의 11%를 기록하고 있다.
무역관 박정윤 차장은 "배송료와 관세를 포함하고도 환차로 인한 이득이커 온라인 구매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뉴욕 등지로의 스페인 쇼핑관광객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스페인지사
김 부향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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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27 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