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계형과 하이브리드형 투잡 인구 점차 증가
투잡 인구의 91%에 해당하는 350만명의 근로자들이 생계형으로 투잡 나서
독일 내 투잡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생계형 투잡 인구가 대부분이지만 자기개발을 위한 투잡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 경제연구소(IW) 조사를 인용한 독일 주간 슈피겔(Spiegel)지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위기 이전부터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IW는 연구를 통해 부업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수가 2013년 이래로 70만 명이 증가하며 현재 350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 투잡 근로자들 수 중 대다수인 91%는 가계 수입을 좀 더 보강하기 위하여 부족한 급여를 버는 본업 외에 다른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신의 본업 이외에 자립적인 일을 좇아 부업을 하는 일명 하이브리드 근로자들의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로자 수는 2013년 이래로 13% 정도가 꾸준히 늘며 2019년에는 69만명에 달했다.
이들은 생계형 근로자들과 완전히 다르게 본업과 다른 제2의 일을 발전하는 것을 추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근로자들은 대부분 평균 이상의 높은 수입을 벌고 있으며, 평균 이상의 전문 직능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부업을 통해 무조건 더 높은 수입을 얻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잡 이상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본업에서 벌어들이는 부족한 수입을 채우는 것이 투잡을 유지하는 목표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본업이 시간제 근무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투잡을 통해 자신들의 임금이 전일제 근로자들의 임금 평균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투잡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투잡 인구의 증가세는 코로나 위기 이전 시기와 관련 깊다.
팬데믹이 시작된 후 많은 투잡용 시간제 일자리들이 사라졌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6월까지 15만개의 시간제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러한 일자리들 중 대부분은 세금을 내지 않는 한도인 한 달에 450유로를 벌 수 있는 미니잡(Mini Job)들이 대부분이다.
<사진: 슈피겔지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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