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 예방에 효과적
간염ㆍ지방간 예방하려면 커피 하루 4∼6잔 마셔야!
커피가 비(非)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 발생 위험을 낮추고 이미 간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간 건강에 이롭다고 집중 소개됐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정보지인‘헬스 에센셜스(Health Essentials)'는 “커피가 간에 좋다는 의학적 증거가 많이 쌓여 있다”고 보도했다.
이 클리닉 간 전문의(Jamile Wakim-Fleming)는 커피는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과도한 지방이 쌓인 상태로, 주로 과체중ㆍ비만이거나 당뇨병ㆍ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잦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내버려 두면 간 경변ㆍ간암ㆍ간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다.
커피는 이미 간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보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커피가 간염ㆍ간 경변ㆍ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C형 간염 환자에게도 유익하다는 증거가 있다.
이미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이 커피를 자주 마시면 간 경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작아진다.
간 경변 환자가 커피를 더 많이 마시면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
와캠-플레밍 박사는 “커피로 간 보호 효과를 얻으려면 디카페인(카페인 제거) 커피보다 일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며 “항산화ㆍ항염증 성분인 카페인이 간 건강을 돕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간 건강을 위한 커피 섭취량으로, 와킴-플레밍 박사는 하루 최소 3잔을 권장했다. 간염ㆍ지방간이 있으면 매일 4∼6잔 마실 것을 추천했다.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간세포를 손상하는 A형 간염ㆍ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을 받는 것도 필수다. 건강한 식생활도 간 건강에 중요하다.
와킴-플레밍 박사는 “간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대사하는 최초의 장기로, 고(高)탄수화물ㆍ고(高)포화지방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지방간이 생기기 쉽다”며 “과음은 간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키고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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