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00만개 이상의 백신 수출로 도쿄 올림픽 개최 돕는다
유럽연합(EU)이 현재 모자란 백신 수급량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 개최를 돕기위해 100만개의 백신을 일본에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출 허가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은 “유럽연합이 이번 올림픽 준비를 지원한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이야기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일본 총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와 유럽연합 상임의장 샤를 미셸(Charles Michel)과 함께 영상 회의를 통해 100만개의 백신으로 많은 일본 국민들 백신 접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EU측은 현재 백신 제조사의 유통 계획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100만개의 백신 중 어느 정도가 이미 수출이 완료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EU위원회 대변인은 유럽연합이 1월 말에 도입한 수출 제재 시기에 맞춰 백신 100만개 분량의 수출분을 계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또한 대변인은 “모든 백신 유통에 관해선 제약사들의 결정 권한이다.“라는 것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일본은 1억2500만 인구 중 2%만이 현재 2차 접종까지 완료된 상태이다.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백신 접종 계획이 늦춰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이고, 이와 함께 개최가 두 달이 남은 도쿄 올림픽에 대해서도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도쿄 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철저한 방역 수칙과 함께 개최가 될 예정이라고 일본과 올림픽 위원회 측은 설명하고 있다.
또한 EU 대표자들과 일본 총리는 이번 정상 회담을 통해 “녹색 연합“을 약속하며, 유럽연합과 일본 모두 기후변화와 환경파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에 함께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EU와 함께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목표를 약속한 기후 협약의 1차 참여국들 중 하나이다. 폰 데어 라이엔 의장은 이러한 점을 강조하며 일본이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을 최대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셸 상임의장 또한 에너지 절약에 관해 좀 더 많은 협력 하에서 경제문제와 규제안에 대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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