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출, 26.1% 증가한 3032억 달러‘역대 최대’
수입액과 교역액 역시 모두 상반기 1위,역대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 달러 돌파는 사상 처음
올해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6.1% 증가3032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수입은 24.0% 증가한 2851억1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181억3천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올 상반기는 기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18년의 2967억 달러 기록을 경신했고,역대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는 사상 처음이다.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액과 교역액 역시 모두 상반기 1위 기록이다.
이전 상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던 2018년(2967억 달러,반도체 호황)에 연간 수출이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넘어 역대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 연간 수출이 최대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수출은 최근 3개월 연속 40%의 증가율을 이어가는 등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추세라면 연간 수출 실적도 역대 1위였던 2018년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품목 모두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수준을 회복했다.
6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9.7% 증가한 548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고,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14개는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 1위인 반도체는 견조한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6월 중 가장 많은 수출(111억6천만 달러)을 기록했다. 수출 2, 3위 품목인 일반기계와 석유화학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68.5% 각각 증가하며 역대 6월 중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도 중국(14.3%), 미국(51.9%), 유럽연합(EU·65.3%), 아세안(37.5%), 일본(39.6%), 중남미(106.5%), 인도(100.2%), 중동(21.5%), 독립국가연합(CIS·24.6%)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산업부는 15개 품목과 9개 지역에서 수출이 동시에 플러스를 나타낸 것은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입은 40.7% 늘어난 503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4억4천만 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철강·정밀기기·의약품 등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철강·정밀기기·의약품의 상반기 수출액은 각 243억 달러, 225억 달러, 42억 달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83억 달러,21.2%증가),승용차(225억 달러,50.4% 증가),철강제품(243억 달러,28.7% 증가),석유제품(162억 달러,25.4% 증가),무선통신기기(121억 달러, 38.6%),박(116억 달러,22.4%),자동차 부품(112옫억 달러,42.8% 증가), 컴퓨터 주변기기(67억 달러.6.4% 증가),정밀기기(65억 달러,28.1% 증가),의약품(42억 달러,36.1%)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주요 국가별 수출 실적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을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수출 1위국인 중국(761억 달러,23.9% 증가),미국(465억 달러,34.5% 증가), 유럽연합(314억 달러,44.5% 증가), 베트남(258억 달러,22.2% 증가)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수출 상위 주요 5개국(중국·미국·유럽연합·베트남·일본) 수출의 상대적 호조로 수출비중이 64%(1,941억 달러)로 확대됐다.
우리 정부가 그동안 공을 들려온 신남방 국가들의 경우는 올 상반기 총 수출액이 936.7억 달러로 28.2% 증가했해 전체 수출의 30.9%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상반기 일시적 수출 감소 이후 하반기 들어 V자 반등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올해 연간 수출이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른 글로벌 교역 위기 때보다 가장 빠르고 강하게 수출이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연간 수출을 전년 대비 19.1% 증가한 6105억 달러로 전망하면서도 “반도체 부족, 철강·철광석, 원유 등 부품소재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공급 불안 문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조달 안정성 제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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