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 화물열차, 코로나19로 인해 수요 폭발
아시아-중국-중앙아시아-유럽 연결하는 중추적 철도 대동맥 역할 수행
2011년 3월에 충칭-독일(뒤스부르크) 구간으로 시작한 중국-유럽 화물열차(中?班列)가 10여 년이 지난 현재 중국 내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유럽 20개국 약 90개 도시로의 컨테이너 화물 물류를 책임지면서 중국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핵심 수단으로 등극했다.
2021년 7월 현재 중국-유럽 화물 열차는 충칭, 청두, 시안의 3개 주요 허브를 포함해 중국 내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유럽 20개국 약 90개 도시로의 컨테이너 화물 물류를 책임지며 폴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열차는 중국에서 독일 뒤스브르크,함부르크(15일 소요), 폴란드 로츠,브로츠와프,바르샤바(14일 소요),오스트리아 빈(13일 소요),체코 (14일 소요), 벨기에 리에즈,앤트워프(15일 소요), 스페인 마드리드(21일 소요), 러시아 모스크바,비크랑,이루크츠크 (13일 소요),터키 이스탄불,카자스탄 얄마티(9일소요),벨라루스 민스크(14일 소요),우즈베키스탄(11일 소요)등을 왕복한다.
중국 청두KBC자료에 따르면 이 화물열차는 2016년부터 2019년 말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오다 2020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환경으로 인해 중국-유럽 간 방역물자 수입 및 수출이 활발해지면서 년 12,400회 운행, 전년 동기 대비 51%이라는 경이로운 증가폭을 보여왔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항구 하역인원 부족과 해상운송료 상승, 항공편 축소에 따른 여객기 항공화물 애로 등으로 인해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새로운 운송 동맥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2020년 중국-유럽 화물 열차는 1분기에 1,941회 왕복->2분기 3,181회->3분기 3,629회->4분기 3,671회로 분기별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그 옛날 중국의 실크와 도자기를 유럽으로 수출했던 ‘실크로드’의 길을 현재 청두-유럽 구간은 각종 전자제품(LCD 등)을 수출하고 유럽-청두 구간은 청두시 소재 폭스바겐 등 완성차 공장용 전자부품 등을 총 9,826km, 약 14일의 여정으로 꾸준히 실어나르고 있는 이른바 ‘신실크로드’의 핵심 거점이다.
청두-유럽 화물열차의 경쟁력은 약 14-15일 만에 유럽에 도착해 유럽 전역 어디든 물건이 도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인프라로서 비단 항공운송보다는 늦지만 가격은 4분의 1가량으로 저렴하며 해상운송보다 배는 비싸지만 시간은 45일(해상)에서 15일(열차)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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