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커피 전문점 0.1%p 늘수록 비만율 1% 감소
* 헬스장 수 증가보다 커피 전문점 수 증가가 비만율 낮추는 데 4배 효과적
* 커피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카페인과 클로로젠산이 다이어트에 기여
서울시에서 커피 전문점 수가 0.1%p(포인트) 늘어날 때마다 비만율이 1% 포인트 감소하고 있어, 커피 섭취가 체중 감량을 돕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연세대 약대 한은아 교수팀이 지난 11년간(2008∼2018년) 서울 29개 구를 대상으로 커피숍과 헬스장 수 증가에 따른 비만율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헬스장 수가 0.1%p 증가할 때마다 비만율은 0.27%p씩 감소했다.
커피 전문점 수가 0.1%p 늘어나면 비만율은 1.0%p 낮아졌다.
이는 헬스장 수의 증가보다 커피 전문점 수의 증가가 비만율 감소에 4배가량 더 효과적이란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 전문점과 헬스장의 수가 늘어날수록 비만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커피가 체중 감량을 돕는다는 것은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이는 커피 속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젠산과 관련이 있다.
이 성분은 체지방 분해를 돕고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에 든 카페인도 신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킨다.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을 겪지 않은 사람은 하루 평균 2~4잔의 커피를 마셨다.
식사 후 마시는 커피가 신진대사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것도 커피가 다이어트에 이로운 이유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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