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금리 인상 경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출한 비용이 약 3720억파운드(588조원)에 달해
영국의 물가 상승률이 6월까지 12개월 동안 2.5%로 상승함으로써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고가 나왔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가가 상승하는 비율이지만 화폐의 구매력(가치)을 하락키면서, 영국인들이 상품과 서비스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생활 물가 부담으로 위기를 느낀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1%로 내려 역대 최저율을 기록해왔다.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5월 2.1%에서 6월까지 12개월 동안 2.5% 상승했다.
물론 불과 일주일 전, 퇴임하는 영란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Andy Haldane은 퇴임사에서 인플레이션이 크리스마스까지 거의 최대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BOE의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3%까지 일시적인 인상을 예상되지만 적절한 시기에 저절로 안정될 것이라고 영국인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이다.
BOE 또한 정부의 일자리 보조금 프로그램이 9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 실업률이 높아져 인플레이션의 열기를 식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인플레이션율은 6월에 다시 한번 상승세로 돌아섰고 연말까지 3%를 돌파하겠지만, 내년 봄까지는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영국 하원 공공회계위원회(PAC)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인보호장비 구매비를 포함해서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출한 비용이 약 3720억 파운드(588조원)에 달하고, 이중 기준 미달 코로나19 보호장비에 20억파운드(약 3조2천억원) 이상을 날렸다.
이 위원회는 납세자들이 수십년간 상당한 재정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정부의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99.7%에 달한다.
영국 유로저널 양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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