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펜트하우스3, 악을 향한 반격의 서막이 올라
6주 연속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파죽지세 기록을 펼치는 SBS ‘펜트하우스3’가 본격적으로 복수를 준비하는 인물들의 면면들을 담아내면서 시청자들의 심장박동수를 급상승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서스펜스 복수극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는 충격적 반전이 연이어 터지는 마라맛 스토리로 금요일 밤을 뒤흔들고 있는 상황. 여기에 화려하고 감각적인 영상미는 물론 흡인력 높은 전개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이 더해지면서 6주 연속 금요일 전 프로그램 시청률 1위,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6회에서는 청아아트센터 ‘제1대 센터장’에 오른 천서진(김소연)과 불법청탁으로 천수지구 사업을 도모하는 주단태(엄기준)의 악랄한 행보가 그려졌다. 이런 가운데 유동필(박호산)이 주단태에게 협박받는 사실을 알게 된 강마리(신은경)가 인생에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삼마마 카드를 꺼내들고, 심수련(이지아) 역시 어깨에 나비문신을 새기면서 무서운 각오를 표출, 본격적인 복수를 가동했다. 뿐만 아니라 천서진-하은별 모녀에 당당히 맞서는 배로나(김현수)와 로건리(박은석)의 생존까지, 반격을 본격화하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이 포착됐던 터. 이와 관련 사이다 행보를 예고하는 인물들의 ‘탄산 모먼트’ 네 가지를 정리했다.
★ NO.1 흑화한 배로나
과거 배로나는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한 하은별(최예빈)을 집에 숨겨 진분홍(안연홍)으로부터 구해줬다. 그러나 오윤희(유진)의 죽음 이후 진분홍에 의해 기억 삭제 약을 먹은 하은별이 과거 배로나와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도리어 “너네 엄마가 나 납치해서 죽이려고 했다며”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에 분노한 배로나는 “우리 엄마 명예 되찾을 거고 너 반드시 서울대에서 끌어내릴 거야.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지금부터 네 탓이야”라며 흑화를 예고, 긴장감을 드높였다. 그리고 6개월 후 배로나는 자신의 오디션 지원을 막는 천서진-하은별을 향해 “아줌마가 아무리 날 막아도 난 절대 포기 안 해요. 반드시 하은별을 밟고 최고가 될 거에요. 그래서 내 실력이 가짜가 아니라는 걸 세상에 증명해 보이고 말 거에요”라고 당당한 면모를 드리우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 NO.2 강마리의 인생 카드, 삼마마 등판
유동필이 주단태의 협박을 받아 오윤희의 시신을 강에 유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마리는 심수련을 찾아가 모든 진실을 털어놓고, 오윤희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어 “내 인생 단 한 번의 카드. 윤희씨 위해서 쓸게”라고 결의를 다진 강마리는 곧바로 삼마마를 불러 모았고, 송회장(정아미)의 목숨을 구해준 대가로 받은 단 한 번의 도움 카드를 사용, 사고현장이었던 김포지역에 범인의 얼굴이 담긴 CCTV를 요청했다. 이에 송회장은 김포지역 물류센터 직원들을 총동원해 블랙박스를 수거했고, “24시간 안에 찾으면 1억, 12시간 안에 찾으면 3억, 1시간 안에 찾는 사람은 5억의 포상이 떨어질 거다”라고 통 큰 포상을 내걸며 강마리를 도왔다. 그 결과 강마리는 주단태가 김포에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 NO.3 로건리의 생존
6회 엔딩에서는 ‘로건리 차 폭발사고’의 새로운 전말과 함께 로건리가 살아있었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로건리 차 폭발사고’가 발생하기 전, 주단태가 로건리를 죽이려는 낌새를 눈치챈 천서진이 도비서(김도현)를 시켜 로건리 몰래 백준기(온주완)를 접촉해 뼛조각이 담긴 가방을 건넸던 것. 그리고 백준기가 로건리의 차 뒷좌석에 가방을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로건리의 차가 폭발했고, 백준기와 도비서가 로건리를 사설 구급차로 옮겨 빼돌렸다. 더욱이 천서진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하윤철에게 로건리의 치료를 맡기면서, 과연 천서진이 로건리를 살린 이유가 무엇일지, 로건리의 생존이 앞으로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 NO.4 나애교로 변신한 심수련
오윤희의 죽음에 주단태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심수련은 “더 이상 법이 벌하는 건 아무 의미 없어요. 무능한 법을 믿다가 난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잃었어요. 악마는 악마가 상대해야죠. 지옥이 죽어서만 가는 곳은 아니니까”라고 독기 서린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나애교처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살라고 했던 오윤희의 바람대로, 어깨에 나비 문신을 새기고 굳은 결심을 드러낸 심수련이 얼마 후 나애교의 모습으로 의문의 인물을 만나 “이렇게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또한 7회 예고에서 심수련이 “넌 살 가치도 없어. 더는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어줄게”라며 결박된 주단태를 향해 차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앞으로 심수련이 어떤 복수를 감행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SBS‘펜트하우스3’제공 >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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