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해수욕장 방역, 전국 26개 해수욕장 도입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충남을 비롯한 전국 해수욕장으로 피서객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대천해수욕장 등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충남형 해수욕장 방역체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여름 휴가철 도내 해수욕장으로 피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대천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에서 △방문객 체온스티커 배부 △이중 안심콜 체계 가동 △민관 협력 방역 강화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방문객 체온스티커는 주 출입구 검역소 일회성 발열 검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남 보령에서 전국 처음 도입했다.
체온스티커는 몸에 부착한 뒤, 체온이 37.5℃ 이상이 되면 색깔이 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도와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주 진출입로에서 방문객 전원에게 이 체온스티커를 부착해주고 있다.
방문객들은 해수욕장에 머무는 동안 이 체온스티커를 부착하고 있어야 각종 시설과 음식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발열 여부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체온스티커는 특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 강원도와 전남북, 울산, 제주 등 충남을 포함해 7개 시도 26개 해수욕장에서도 도입해 활용 중이다.
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도로검역소 교통 통제 및 전 방문객 발열 검사, 백사장 내 야간 음주 및 취식 금지 집합제한 행정명령 역시 전국으로 전파된 바 있다.
충남형 해수욕장 방역 체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으로 확산된 셈이다.
도는 이와 함께 확진자 발생 시 동선 조기 확보를 위해 해수욕장과 업소별 ‘안심콜’을 이중으로 가동 중이며, 이용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계도 및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이밖에 스피커와 LED 전광판을 장착한 드론을 활용, 주간 방송과 야간 LED 문구로 해수욕장 내 취식 금지와 마스크 착용 등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