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기차 등 판매비중 2019년 대비 약 3배 증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전기차 등 구매지원 프로그램이 크게 기여해
프랑스내 전체 신차판매량 가운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 비중이 2019년 2.5%에서 현재 7.5%로 급증했다.
프랑스 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전기차 등 구매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현재 전체 판매 차량의 7.5% 수준에 이르렀다.
프랑스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구매지원 프로그램이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발표한 100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친환경,경쟁력,사회연대가 세 가지 키워드이다.
구매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구매지원 건수는 2019년 50,000건, 2020년 117,000건에서 2021년 6월 현재 125,000건으로 급증하였으며, 2021년 6월 현재 등록된 전기차 등은 전체 등록자동차의 16%인 총 620,000대 수준이다.
유럽KBA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제회복정책 일환으로 가계구매력 확대 및 자동차업계 위기극복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 정부의 친환경 신차구매지원 확대가 전기차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통적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유지비가 낮아지고 있는 점도 전기차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전기차 판매 확대와 함께, 2018년 60개이던 전기차 모델도 현재 약 200여 모델이 시장에 출시되는 등 자동차 모델도 다양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프랑스는 유럽 전체 20% 전기차 충전소를 보유, 네덜란드 다음으로 많은 충전소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2022년까지 모든 자동차도로로 충전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녹색당은 구매지원 프로그램의 단기소비부양 성격을 지적,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내연기관 장착 하이브리드 차량이 지원대상에 포함된 점을 비판하고 있다.
한편, 업계도 강화된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기준인 'Euro 7' 도입과 관련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르노 자동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90%, PSA도 2030년까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 비중을 70%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폴크스바겐은 2029년까지 전기차 75종을 출시해 완전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해 2034년부터는 내연기관 신차 출시를 전면 중단한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아우디는 2035년, 도요타는 2040년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현대차 역시 2040년부터 미국, 중국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내연기관 신차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고, 기아차는 2030년 유럽 시장에서 전 차종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기사 속 기사
푸조ㆍ크라이슬러가 전기차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닷지ㆍ마세라티ㆍ시트로엥ㆍ크라이슬러ㆍ푸조ㆍ피아트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ㆍ양산에 300억 유로(약 40조8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2030년까지 유럽 내 70% 이상, 미국에서는 40% 이상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 차량을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미국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ㆍ시트로엥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 간 합병으로 올 1월 출범했다. 지난해 FCA-PSA 합산 실적 기준 연 생산량 870만대, 매출 1700억 유로(약 226조원)에 달한다. 판매량 기준으로 폴크스바겐, 도요타, 닛산ㆍ르노ㆍ미쓰비시연합에 이어 세계 4위 업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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