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주문잔량 12,000여대,판매호조세 지속
현대건설기계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지속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기계가 7월말 현재 건설기계 8,036대, 산업차량 4,667대 등 총 12,703대의 주문잔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건설기계는 5월 한달동안 울산공장에서 건설기계 1,805대, 산업차량 1,308대 등 총 3,113대의 장비를 생산해 2018년 5월 이후 역대 월간 생산량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밀려드는 주문량으로 인해 여전히 공급 부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함께 원자재 생산에 필요한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물량이 지속 확대된 까닭이다.
현대건설기계의 2021년 1분기 신흥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26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량 역시 지난 해와 비교해 약 60% 증가했다. 2분기에도 이러한 호조세는 지속돼 건설기계 2,740대, 산업차량 93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337대 늘어난 총 3,673대의 물량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국가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이들 지역에서 건설기계 판매량이 지속 증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러시아, 사우디 등지에서 입찰 계약을 잇달아 수주함에 따라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중국 시장의 경우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4~6월 중국 내 굴착기 판매대수는 4월 1,376대, 5월 876대, 6월 240대로서 지난 해 4~6월 판매대수 1,553대, 923대, 610대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1년 5월 중국 굴착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25.2% 감소해 시장 규모가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기계의 5월 중국 굴착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9%P 상승한 4%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및 판매 감소는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속도조절 및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중국 내 굴착기 수요가 2분기 들어 회복되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2분기 판매대수 감소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