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 감염 입원 환자 4명 중 1명은 다른 원인
영국 건강 보험 공단(NHS)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코로나 감염증이 있는 사람들의 23%는 코로나가 아닌 다른 이유로 입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병원들이 최근 보다 자세한 코로나감염증 환자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였는데, 이는 NHS의 업무량이 모든 코로나 양성반응 환자의 수를 포함시킴으로써 실제보다 과장되었다는 정부의 입장과 반대 된다.
모든 입원 환자들은 병원에 오게된 이유와 관계 없이 주기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고있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는 코로나 양성 반응환자들이 NHS의 수용력과 업무량 압박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에 이러한 통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시사하였다. 이는 병원들이 환자들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감염관리체계을 결정하는 데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 감염증에 양성반응이 있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과 격리되어야만 하는데, 지금까지 발표되었던 병원 통계는 정확한 코로나 감염환자의 수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부는 새로운 통계를 발표함으로써 백신이 얼마나 극심한 코로나 감염증을 감소에 기여할 지에 대한 과학자들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잉글랜드 NHS는 키스 윌렛 교수의 요청에 따라 2021년 6월부터 보다 자세한 코로나 관련 병원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했다.
2021년 7월 27일의 통계에 따르면, 5,021개의 병상이 코로나 양성 환자에게 주어졌고 그중 3,855명의 환자가 코로나 감염증 치료를 주목적으로 입원해 있어서, 1,166명의 환자의 원래 입원 목적은 코로나가 아닌 다른 이유인 것으로 추론이 가능하다. 이러한 환자들 중에는 코로나감염으로 원래 증상마저도 악화된 경우가 있다고 NHS는 밝혔다.
보건사회복지부 대변인은,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의 병원 치료 필요성에 백신 프로그램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좀더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이러한 통계조사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감염증 치료가 주목적인 지와 관계없이 코로나 감염 환자는 감염관리, 격리, 보호장비 등 추가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총 코로나 감염자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NHS의 업무 과부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 라고 시사하였다.
옥스포드 대학 증거기반의학센터의 칼 헤네건 교수는 이러한 변화는 18개월전 코로나가 처음 영국에 발발했을 때부터 필요했던 조치라고 역설하며, 새로운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코로나 감염증 환자로 분류되었던 수많은 환자들 중에는 다른 건강상의 이유로 입원한 경우가 아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확한 데이터 수치가 보건의료 방식과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캠브리지 대학의 윈튼 리스크 앤 에비던스 커뮤니케이션 센터 (Risk and Evidence Communication: 건강 및 사회복지 등에 대한 사안에 있어서 위험성과 그에 대한 증거에 관한 정보를 제공 및 교환) 소속의 데이비드 스피겔홀터 교수는, "입원 통계 수치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NHS에 실리는 업무 과부하를 보여주기 때문" 이라며, "일단 환자의 코로나감염이 확인 되면 원래의 입원목적과 관계없이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집중되어야기 때문에, 총 감염자수를 측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그 중에는 병원에 온 이후로 감염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더 자세한 분석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노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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