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젊은층 코로나 19 감염 확산,
중증 환자 비율도 점차 높아져
젊은층 감염자 수, 전체 감염자 비율에 2 배이상 차지,백신 접종 해야만 강조
독일 내 신규 감염자 수가 재차 증가하는 가운데 젊은층의 코로나 19 감염 비율이 현저하게 높고,더불어 중증 환자의 평균 연령대도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청년층의 낮은 백신 접종율에 대해 경고받고 있다.
독일 질병관리본부 로베르트-코흐 연구소(Robert Koch-Institut, 이하 RKI)의 발표를 인용한 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 보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코로나 19 4차 대유행으로 계속해서 독일 내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청년층의 감염 비율이 눈에 띄게 높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6일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7일 감염지수 10만명당 115명에 달했다. 이는 독일 전체 감염지수인 66과 비교했을 때 두 배에 달하는 숫자이다. 현재 독일 주(州)별 감염지수 격차가 크긴 하지만 다른 연령층에 비해 청년층의 현저히 높은 감염율은 위험한 단계라고 RKI 는 분석했다.
코로나 위중증, 치명률이 높은 독일 내 고령층은 지금까지 대부분 백신을 접종한 상태이다. 4차 대유행으로 현재 60대 이상 7일 감염지수가 조금 올라가긴 했지만, 높은 접종율 덕분에 현재 10만명당 17 건으로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KI는 청년층의 높은 감염율에 대한 원인을 무엇보다도 감소하고 있는 백신 접종 희망자 수라고 분석하고 있다. 3G-규칙이 발표된 후에도 지난 주와 비교하여 독일 국민의 백신 접종율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약 65%가 1차 접종을 마쳤고, 약 60%는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바로 전 주에 1차 접종율은 64%였고 2차 접종자는 58%로 한 주동안 거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RKI 분석에 따르면 증가하고 있는 청년층의 감염율은 중증환자 병상 자료에서도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로 인해 중증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는 평균 연령은 77세였는데, 8월 말의 중증 환자 평균 연령은 46-48세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그러나 RKI는 현재 중증 환자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독일 내 중증 환자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35세-59세 연령대에는 주목해야 한다고 RKI 측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RKI는 분석을 통해 중증환자 문제에 대해 백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코로나 중증환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이고, 돌파감염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
<사진: 타게스샤우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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