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감염환자, 병원 치료 필요성 2배로 높아
델타변이,백신접종으로 심각한 피해 효과적으로 예방 가능
앞서 크게 유행했던 알파 변이나 현재 영국에서 대부분의 감염사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델타 변이 등에 대해 백신접종이 심각한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 8월 28일(토) 하루 영국의 새로운 확진자는 32,406명, 그리고 양성결과 진단 후 28일이내 사망자는 113명으로 기록되어 영국 내 COVID감염자는 여전히 전세계 최고 수준 국가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
영국 공중 보건 기관인 PHE(Public Health England)와 의학 연구 위원회(Medical Research Council)가 켄트(Kent)라고도 알려진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가 유행하던 지난 3월과 5월 사이에 발생한 43,338건의 코로나 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한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이 중 다량의 사례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하였는데, 델타 변이 감염자의 2.3%인 196명과 알파 변이 감염자의 2.2% 인 764명을 제외한 대다수는 병원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스코틀랜드의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초로 6천 명 이상을 기록했다.지난 8월 27일 새로운 감염 사례가 이전 최고 기록 보다 1,800명 이상 많은 총 6,835명으로 세 번째 최고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니콜라 스터전 총리는 COVID 브리핑 생중계에서 이러한 급격한 증가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으나, 스코틀랜드 정부는 현재 봉쇄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한편 스터전 총리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모든 사람이 일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스터전 총리는 "이 나라가 판데믹의 취약하고 매우 중요한 시기"에 퍼해 있다면서 " 어떤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 누구도 더 강한 규제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령, 성별, 인종 등의 차이를 고려하면, 입원을 해야할 정도의 위험성은 알파 변이 감염자에 비해 델타 변이 감염자에게서 2배 더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서, 2차접종까지 완료해야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PHE의 분석에 따르면 2차 접종 후 입원 치료의 효과는 화이자백신의 경우 96%,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92%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접종 후 유증상감염에 대한 방어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다소 약화될 수는 있지만 두 백신 모두 델타 변이에 인한 입원 및 사망에 관련해 여전히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에서는 8월 27일 현재 16세 이상 인구의 약 88%인 약 4,790만 여 명이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16세 이상 인구의 약 78%인 약 4,200만 여 명이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했다. 완전히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2차 접종을 받은 후 2주 정도가 걸린다.
PHE의 가빈 다브레라 박사는 "델타 변이가 백신접종으로 효과적으로 예방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로, 델타 변이가 영국 내 코로나 감염 사례의 99% 이상을 차지하므로 최대한 빨리 백신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집에 머물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PCR 검사를 받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 란셋의 연구 결과는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알파와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비교한 연구와도 동일선상에 있다.
영국 유로저널 노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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