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양계 및 양돈 사료로 벌레 가공 단백질 사용 허용
유럽연합(EU)이 양계 및 양돈 사료로 벌레 가공 단백질의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동물사료 관련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EU 관보에 게재된 개정안은 9월 발효될 예정이며, EU 동물사료의 약 65%에 해당하는 양계 및 양돈 사료를 시작으로 벌레 가공 단백질 사료 공급이 허용되었다.
EU는 플래그쉽 식품전략 'Farm to Fork(F2F)'의 일환으로, 역내 식물성 단백질 생산 및 벌레 등 대체 단백질 생산 확대와 수입 대두 의존도 완화를 위한 목적이다.
2017년 EU가 처음으로 수산양식 사료로의 사용을 허용한 이후 벌레 가공 단백질이 수산양식의 중요 사료로 자리 메김 한 가운데, 생산량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벌레는 닭과 돼지가 흔히 섭취하는 단백질원이자 천연사료라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며, 자원 순환의 관점에서도 동물사료로서 적합한 미래 단백질원이라는 평가였다.
대부분의 농식품 및 사료 업계가 이번 개정안에 대해 환영입장을 표명한 반면,일부 시민단체는 F2F 전략이 추구하는 식물성 단백질 사료로의 전환 추세에 역행하고, 대규모 공장식 사육을 더욱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판적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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