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 에게 인기
10월 14일 뒤셀도르프 시내에 있는 정 체육관에서 건강 세미나(뒤셀도르프 한인회 주최)가 있었는데 약국을 경영하는 한국인 2세 약사 고혜영씨가 강사로 초빙되었다.
한명희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추석 명절과 전국체전 한민족 축전을 전후하여 많은 교민들이 한국을 방문 중이어서 이 행사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급속도로 고령화 되어가는 교민들이 건강 유지에 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며 성인병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보다 어떻게 하면 이런 질병 속에서도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었다.’고 했다.
고 약사는 당뇨병,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관절염, 골다공증, 침해 예방 등에 대한 자료를 나누어 주고 컴퓨터와 비머를 이용해 강의를 했는데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당뇨 환자는 살을 빼야 하고,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셔야 하며. (커피는 몸의 수분을 빼내감), 기름기가 없는 음식을 먹고, 적은 양으로 하루에 5번 나누어 식사, 술은 적게, 설탕 대신 사카린을 사용하고,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하라.
인술린은 냉동고 제일 아래칸에 보관하는 게 좋다.
?콜레스테롤 환자는 많이 움직이고 금연을 해야 하며 약은 밤에 복용하되 주스와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관절염 환자는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데 운동을 해서 살을 빼야 하고, 몸이 부었을 때는 찬 걸 대고(아픔을 줄이고), 몸이 뻐근하게 당 길 때는 따뜻하게 해주라. (염증 예방) 비타민 E는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으로나 약으로 채워줘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칼슘, 비타민 D 을 따로 복용해야 하고, 콜라와 인스턴트 음식은 절제해야 한다. 약을 복용한 후 30분 전에 누우면 약이 목에 걸릴 위험이 있어서 조심해야 하며 수면제는 안 먹는 게 좋다.
?침해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며 자주 운동을 하고, 수수께끼 문제 같은 게임을 해서 뇌가 움직이게 해야 한다. 또 소일거리를 찾는 게 좋고, 은행(Gingko)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혜영 약사는 독일어와 한국어로 강의를 하고 질문을 받았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같은 약사의 길을 걷고 있는 남동생(고재영)과 여동생(고근영)이 재빨리 움직여 줬다.
세미나가 끝나고도 교민들의 상담이 이어졌는데 두 동생 약사가 당 과 혈압 검사를 도왔으며 돌아가는 이들에게 건강 책자와 내년도 달력을 선물했다.
중부독일 Geldern 에서 태어난 고혜영 약사는 어려서 기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여성 직업으로는 가정을 가지고도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약사를 권하는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고 뒤셀도르프 Heinrich-Heine 대학에서 약사 공부를 한다. 책 읽기를 좋아했던 그녀는 5년의 대학 생활에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게 되고 2002년 현재 운영하고 있는 약국에서 실습을 한 다음 2004년 말에 부모님의 도움으로 약국을 사서 스스로 경영하게 된다. 그녀는 교민들을 가까이에서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현재 자영업을 하고 있는 고석공씨와 간호사 박양심씨 사이에 태어난 그녀는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약국에서 근무하며 하루 쉬게 되는 주일에는 교회에 나가 봉사한다.
약 상담은 한국어와 독일어로 할 수 있으며 우편이나 전화로도 주문이 가능하고 독일 전역에 배송된다. (유로저널 광고 참고)
뒤셀도르프 한인회에서는 곱게 차린 뷔페로 경로 잔치까지 겸했다.
다음10월 18일(수요일) 제1회 독일 문학의 밤과 11월 25일(토요일) 뒤셀도르프 시 여행 마케팅에서 주최하는 성탄 행사에 1시간 가량 한국문화를 선보인다.
년 초에 계획을 세워 미리 미리 준비하는 한명희 회장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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