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기념하여 실시된 재영 한국학교 연합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10월 27일(금) 오후 3시에 주영 한국대사관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영국학교 한국학교, 우리 명절, 숙제, 비, 가족, 생일, 이사 등을 주제로 하여 10월 7일 학교별로 실시되었으며, 15개 학교의 학교별 예선을 통과,예년보다 다소 많은 초등부 저학년 29편, 초등부 고학년38편, 중등부 27편으로 총 95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심사를 실시하고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거행한 것이다.
이번 글짓기 대회 총 입상자수는 초등학교 유년부(초1-3), 초등부(초4-6), 중등부 각각 12 편씩 총 36 편이 입상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은 어린이 눈으로 사물을 재발견하여 쓴 시들, 학교와 가정 삶 속에서 얻어진 따뜻한 사랑, 삶의 지혜, 자기 성찰의 모습들을 표현한 많은 작품들을 대하면서 어린이들의 파아란 생각들이 무럭무럭 자라게 물을 주는 일에 마음이 뿌듯했다고 전했다..
특히 영국에서 태어났거나 오랫동안 영국에서 자란 어린이들의 작품들이오랜 해외 생활로 인해 우리 말에 대한 어휘력과 문법 실력이 많이 뒤떨어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문장을 이끌어 가는 능력과, 다양하고 창의적인 낱말들의 사용, 그리고 평범한 소재들을 가지고 재미있는 제목과 뚜렷한 주제를 이끌어 낸 점, 그리고 자신의 의견과 생각, 그리고 느낀 점들을 각자 개성있게 나타내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참가작 대부분들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부여햇다고 밝혔다.
수상 학생을 비롯하여 교사와 학부모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서 장원을 수상한 런던한국학교 권이삭(유년부), 런던한국학교 한선아(초등부), 강북런던한국학교 이단비(중등부)의 작품 낭독에 이어 조윤제 대사가 수상학생들에게 상장 및 상품을 수여하였다. 조 대사는 작품을 읽은 감상과 더불어 한글의 우수성을 설명하시고 수상 학생들이 한글학교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영어와 모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여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하였다.
참석자들은 시상식 이후 교육원이 준비한 다과회에서 음식과 담소를 나누면서 다시 한번 수상자를 격려하였다. 참석자들은 “영국에 오래 거주한 학생들이 우리 한글을 이렇게 감동적으로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글짓기 대회를 통하여 한국학교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유로저널 = 영국,대사관 기사 자료 제공 >
이 승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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