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 투자액 724% 성장
시리아와 이라크 등 인접국에서 투자 확대, 중동국가중에 이스라엘과 두바이에 이어 최대
터키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민간 분야의 투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도 투자액이 전년대비 724%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시리아와 이라크 등 인접 중동국가에서 터키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한 기업이 증가하면서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두바이에 이어서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등극했다.
터키 투자청, Startups.watch, Teknopark Istanbul 등을 인용한 이스탄불KBC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터키 스타트업 생태계는 총 12억6천만 달러의 VC 및 앤젤 투자자의 투자 금액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터키 스타트업 생태계는 정부 스타트업 장려정책에 힘입어 중동 10개국 중 이스라엘, UAE에 이어 3위 규모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7월 기준, 터키에는 총 3,955개의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게임, 인공지능(AI), 헬스테크(Healthtech), 핀테크(Fintech),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순으로 신규 투자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21년 상반기에는 스타트업 투자 건수 중 22%(29건)가 게임 분야에 집중되고 게임 스타트업 드림 게임즈(Dream Games)가 1500만 달러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는 등 게임 분야 스타트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터키 정부, 아이디어 개발 단계의 기술 기업 위주 지원
2000년대 초반 유럽투자펀드(EIF) 주도 하 첫 모태펀드 조성 이후, 터키 정부는 산업부 산하 과학기술연구회(TUBITAK)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터키 과학기술연구회(TUBITAK)는 기술개발 지원 초점을 둔 프로그램, 사업초기 단계 기업 R&D 지원 중심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이행 중에 있다.
스타트업 대상 정부 기금은 부처별 모태펀드 중심으로 산업기술 기업 대상 직간접 투자에 활용되고 있다.
민간 주도 스타트업 지원 정책 확대 중
터키 정부 투자기금이 아이디어 개발 단계 기업에 집중된 반면, 민간 분야는 사업 초기 단계(Seed&Early Stage) 기업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전체 투자금액 중 78%가 100만 달러 미만의 소규모 투자이다.
CVC 펀드를 통한 투자금액이 2020년 3,000만 달러, 2021년 상반기는 5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기업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CVC펀드 결성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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