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50년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입국 부상
인도, 3년 후 영국 제치고 세계 5위의 주식 시장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
인도가 2050년까지 세계 수입시장에서 5.9%의 비중을 차지하며 중국과 미국에 이은 3번째 수입대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 되었다.
영국 국제무역부가 9월 발표한 `세계 무역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GDP 점유율 3.3%로 세계 경제 규모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가 2050년까지 6.8%의 점유율로 세계 3위 수준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인도를 포함한 신흥 경제대국들의 빠른 성장 속도로 인해 세계 GDP에서 신흥 경제대국 E7(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의 점유율은 2000년 11%에서 2020년 28%로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G7의 점유율은 65%에서 4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우는 2019년부터 2050년까지 예상되는 세계 경제성장의 56%를 담당할 것이며, 특히 인도가 주도하는 남아시아의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ㅣ
한편, 이 보고서는 2019년 기준, 인도의 수입 시장 점유율은 2.8%로 세계 수입시장에서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3.7%인 4위 규모로 성장하고, 2050년에는 5.8%로 미국과 중국을 제치고 세계 3 위 수입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위와 2위는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차지하고 있으나, 2030년에는 양국의 순위가 역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은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신흥경제 대국들이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부채, 소득 불평등 및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손해를 회복하는 등의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지적했다.
인도 주식 시장, 5년내 영국제치고 세계 3위
한편, 미 경제방송 CNBC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발표를 인용해 “인도 주식 시장의 가치가 현재 3조 5,000억 달러(약 4,144조 원)에서 2024년 5조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인도가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의 주식 시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는 인도 시장의 인기 요인으로는 ‘디지털 경제’를 꼽았다.
인도의 인터넷 사용자와 스마트폰 이용자는 각각 8억여 명과 5억여 명이다.
단일 국가 기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디지털 시장이다.
저렴한 모바일 통신비로 인터넷 사용자가 많은 것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식료품 배달에서 쇼핑과 교육, 디지털 결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가 디지털화됐다.
골드만삭스는 인도의 유니콘 기업은 최소 67개로 이 중 대부분이 디지털 경제와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도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5%에서 12%로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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