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 감염자 수 팬데믹 수준으로 급증해
올 겨울 코로나 치료 비용 매주마다 1.8억 유로 육박 가능,
봉쇄 경고 다시 경고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한 지출이 올 겨울 엄청나게 상승할 수 있다고 독일 경제 전문가들은 경고하며 무엇보다도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독일은 코로나 감염자 수가 10월 20일 6,771명, 21일 17,015명, 22일 16,077명, 23일 19,572명으로 금증해 팬데믹 상태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어 다시 봉쇄 경고가 나오고 있다.
현재 경제학자들은 정체하고 있는 독일의 접종률을 분석하며 올해 겨울 독일이 국민 건강 체계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치룰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Spiegel) 보도에 따르면 세계 경제 연구소(Institut fur Weltwirtschaft (IfW))는 최근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들을 병원 내에서 치료하기 위해서 주당 소요되는 비용이 1억 8천유로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세계 경제 연구소 측은 이러한 비용의 폭발적인 증가 가능성은 보다 높은 접종률을 통해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독일에서 8월 이후 입원 치료 중인 코로나 감염자들 중에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은 평균적으로 대략 85%에 이른다. 독일 공보험사 AOK의 자료에 따르면 환자 하나당 소요되는 치료 비용은 평균적으로 10,200유로라고 한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 연구소의 계산에 따르면 2021년 8월과 9월에 접종을 맞지 않고, 코로나에 감염된 성인들의 치료를 위해1억 6천만 유로 이상이 지불되었다. 여기에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obert Koch-Institut)의 재조사 결과까지 고려하면 비용의 총합은 대략 1억 8천 유로로 상승할 것이라고 경제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더 나아가 경제학자들은 이번 겨울에 코로나 치료 지출액이 주당 1억 8천유로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금액은 지금처럼 계속해서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지 않고,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의 예상치인 7일간 인구 10만명당 감염자 수가 400에 이를 때의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또한 이번 연구에선 평균 치료 비용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되었다. 현재 집중치료 시설에 점점 더 많은 젊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젊은층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치료 기간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독일에 거주하는 사람의 대략 70%가 최소한 한 번 1차 접종을 받았고, 전체 인구 중 66.1%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하지만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성인들 중에 아마도 현재 자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접종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8월 초에 로베르트 코흐 측은 18세 이상 인구 중 1차 혹은 2차까지 접종을 한 비율이 공식 집계보다 5% 가량 높을 것이라고 전했었다.
< 사진: mbc 뉴스 화면 캡쳐 >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