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ckermuende/Mecklenburg-Vorpommern] 독일사람들에게는 아직도 우리의 문화는 생소하다.
현대화된 우리 세계에는 우리 나라에서 조차도 갈수록 옛 문화와 풍습을 찾아 보기가 힘들다.
하지만 Ueckermuende에는 한국문화가 독일 어느곳보다도 더 잘 알려져있다. 한국민속음악에는 장고라는 악기가 있는데 독일사람들에게는 모래시계의 형체를 지니고 있는 이 아름다운 장고 밑에서 구수하고 맛있는 음식냄새가 지난 11월 4일 Pommern-Muehle (Braun 명렬 사장)에서 풍겨왔다.
독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잡체와 김밥, 매콤새콤달콤한 배추김치 뿐만아니라 떡과 파인애플튀김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풍부하게 호텔부페에 차려져있었다.
이 날은 _한국 전통 문화의 밤“이라는 주제를 달고 독일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뜻깊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멋진 행사였다.
이런 행사를 치룰때마다 너무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았으며 이제는 그 명성이 가까운 인근 뿐만 아니라 전 독일에까지 알려져 전국 방방곡곡에서 손님들이 찾아왔으며 이번 행사는 벌써 5번째로 개최되었다.
이미 베를린 시장과 여러 다른 정치가들의 주목을 받은 Braun 명렬씨는 이번에도 찾아온 손님들을 실망 시키지 않았다.
Pommern-Muehle의 큰 홀에서는 모두가 기대한 2부 순서가 베를린 _가야“-공연단의 춤으로 시작되었다. 이 공연단은 2세로 구성되어서 더욱 뜻깊은 인상을 남겼주었고 부채춤이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는 사실과 공연단의 우아하고 매혹적인 안무로 이 날 찾아온 손님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계속해서 _북, 잎춤과 화관무“으로 이 날 행사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문화의 밤은 풍부하고 맛있는 부페와 아름다운 춤이 전부가 아니었다.
이 날 또 한명의 주인공은 다름없는 Braun 명렬 사장님이었다. 정말 동양적이고 특이한 의상으로 명렬 사장님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화속이나 영화속에서나 나오는 의상과 함께 아주 멋진 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 모자를 썼었는데, 그 모자는 퀼른 테아터에서 메이컵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딸 Andrea씨가 만든것이다. 그 모자는 석사시험에도 수용되었으며 _1“의 최고 점수를 받았었다.
하지만 용의 모습이 너무 겁을 주지 않게 꼬리를 잘라버렸다고 1970년부터 독일에 사시는 Braun명렬 사장님이 조용히 고백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김 지웅 기자 ekn0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