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외무부 대변인, 브리핑서 "범죄 지워버리기 위한 조치"
"유네스코 비정치화 고수…정치 사안 의제서 제외해야"
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 측 반응을 이해한다"며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지도자들이 저지른 범죄 행위를 인류 기억에서 지워버리기 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일관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군국주의 일본은 식민지로 만든 영토의 사람들에게 금광에서 고된 노동을 시켰다"며 "군국주의자들의 잔혹 행위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부정할 수 있는지 원칙적으로 상상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유네스코와 산하 세계유산위원회의 비정치화를 일관되게 고수해 왔다"며 "정치화된 사안을 유네스코 의제에서 제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혜원2 기자(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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