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재 구인중인 직업 교육생 자리 중 40%가 공석
뉘른베르크에 위치한 노동 시장 ? 직업 연구소(IAB)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에서 올해 초부터 9월까지 구인중인 직업 교육생 일자리 중 약 40‘%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시장 연구소는 지난 9월 6일부터 20일까지 교육 훈련생들을 고용할 수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기업에서 고용이 필요한 일자리 중 모든 자리들이 연방 노동청에 등록이 되어 있지는 않은 상태였다.
이와 상응하여 연방 노동청이 공식적으로 집계해 발표한 교육 훈련생 공석 숫자가 실제 수치와 매우 차이가 크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말까지 사람을 구하고 있는 교육 훈련생 자리가 63,200명에 달한다. 그리고 현재 연방 노동청 통계에 따르면 교육 훈련생 지원자 수는 올해 7.7% 감소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노동 시장 ? 직업 연구소장 베른트 핏첸베르거(Bernd Fitzenberge)는 “특히 직원이 50 명 미만의 소기업과 건축업계가 가장 심한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기업들은 현재 최대 49%까지 직업 훈련생 일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고, 건축 업계의 경우 60%가 비어 있어 구인을 계속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핏첸베르거 소장은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한 직업 교육생 위기 한가운데 놓여있다. 이 위기는 아무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독일이 우려하고 있는 전문 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연구진은 이번 문제가 젊은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와도 연관이 깊다고 지적했다. 현재 사회초년생들의 삶의 만족도는 코로나 기간을 겪으며 현저하게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구인 요건에 맞는 지원자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 많은 훈련생들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자세에 대해 핏첸베르거 연구소장은 “우리는 지원한 청소년들을 고용하지 않으면 도저히 산업이 돌아갈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강조하며, “기업들은 훈련생들과 기업 사이에 놓여 있는 조건에 대한 합의를 준비해야 한다. 직업 훈련생 인력 시장에서 구인 광고와 지원자들 간의 회합이 최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실습 기회와 연방 노동청이 지원하는 배움 제도를 더 확대 이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동시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직업 훈련 기회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홍보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사진: 디 차이트지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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