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로 인해 거주지 없는 사람들 증가세
2020년에 독일에서 노숙자들을 포함한 25만 6천명의 사람들이 법적으로 계약을 한 거주 공간에서 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 중 1/5에 해당하는 4만5천명은 노숙자이다. 2018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무거주지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약 23만7천명으로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연방 노동조합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는 공동 거주 구역이나 다른 숙소에서 살기로 되어 있는 16만명의 난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2018년에 난민 숫자는 44만명에 달했는데 이후 더 이상 많은 난민들이 독일에 오지 못하게 되며 거주 문제를 갖고 있는 난민 숫자가 일부 줄었다고 연방 노동조합 무거주지 문제 구제 기관(Bundesarbeitsgemeinschaft Wohnungslosenhilf)의 조사를 인용해 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가 보도했다.
거주 공간이 없는 사람들 중 2만명은 아동 혹은 미성년자였다. 그리고 2/3는 남성, 1/3은 여성이었다. 그리고 거주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 중 1/3은 독일 국적자가 아니었다. 정식 난민 지위를 소유한 사람들 중 거주지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 인구학적 정보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방 노동 조합은 특히 코로나 위기로 인해 거주지가 없는 사람들이나 노숙자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고 언급했다. 노동 조합장 베레나 로젠케(Werena Rosenke)는 “(코로나 기간 동안) 많은 구호단체에서 숙소 제공이나 상담 기회를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이를 증가에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가구 형태에 따르면 거주지가 없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독신이다. 그리고 소득이 적은 1인 가구, 한부모 가정, 다자녀 부부 등이 다른 가구들보다 거주지 문제를 갖고 있는 비율이 높았다.
연방 노동조합은 독일 내에 자녀를 혼자 키우는 여성들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계층을 위한 저렴한 방들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로젠케 조합장은 “이번 신호등 연정이 약속한 1년에 10만호의 복지 주택이 생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특히 저소득 계층들이 감당할 만한 집세의 주택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복지 주택 외에 추가적으로 10만호의 특별히 저렴한 집세의 주택들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타게스샤우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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