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시 EU에 경제적 충격 불가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러시아가 가스 공급 중단시 유럽연합(EU)은 단기적인 에너지 공급난에 대응할 수 있으나, 심각한 경제적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지적된다.
EU 유력 정책연구소 브뤼겔(Bruegel)이 1월 27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한 유럽KBA에 따르면, 러시아가 EU에 대한 가스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경우, EU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및 공장 가동 중단 등 에너지 수요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U 가스공급의 40%를 점유하는 러시아의 對EU 가스 공급 축소로 이미 EU 역내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對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중동부 EU 회원국은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의 충격을 더욱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르웨이와 북아프리카 등에서 주 당 17테라와트시(TWh)의 전기 및 LNG를 수입하면, 공급 중단될 러시아 가스와 유사한 규모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으나, 주변국도 공급량 확대를 위해 증산 및 자체 수요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해 해법이 불투명한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월부터 러시아 가스 공급이 중단되고, 낮은 기온이 유지되면 EU의 가스 비축량은 3월말 경 소진되고, 공급중단이 내년 및 후년으로 이어지면 EU의 에너지 상황은 매우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가스 공급 부족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우려되는 석탄 발전 재개·확대, 독일 등의 원자력 퇴출 시기 연장 등 민감한 정책 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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