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의 EU 비료시장 영향력 확대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비료시장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 및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월초 러시아계 비료업체 유로켐그룹(EuroChem Group)이 오스트리아 석유화학업체 OMV가 소유한 보레알리스(Borealis)의 질소비료 및 화학사업부문 인수를 제안했다고 유럽KBA가 전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유로켐그룹은 노르웨이의 야라(Yara)에 이어 유럽 2대 비료기업에 등극하게 되며, 러시아 자본의 EU 비료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질소비료 생산비용의 약 80%를 차지하는 천연가스 가격이 작년 러시아의 공급제한 등으로 550% 증가, EU 기업의 생산단가가 러시아 경쟁기업보다 수 배 높아지고,EU 역내 질소비료 가격도 263% 증가, 농가의 비료 사용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EU 식량 생산이 5~1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했다.
EU의 안정적 식량 공급을 위해 수확량 감소분을 수입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나, 주요 글로벌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 악화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비에트연방 시절 순 곡물수입국이던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와 함께 최대 곡물 수출국이 되었으나, 지난 수개월간 국내비축을 이유로 곡물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EU는 비료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해 러시아의 비료수출 금지 조치를 WTO에 제소하는 방안과 유로켐그룹의 보레알리스 사업부문 인수와 관련한 경쟁법 위반 조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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