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슬림 커뮤니티의 반발에 드랙퀸 광고 철회
무슬림 커뮤니티, 드랙퀸 아들을 지지하는 무슬림 어머니의 광고로 반발
삼성이 일부 무슬림 커뮤니티의 반발 이후 드랙퀸 아들을 지지하는 무슬림 어머니의 광고를 철회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몇몇 SNS 사용자들은 "LGBT 이념을 밀어붙이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LGBT는 성소수자 중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를 합하여 부르는 단어다. 퀴어(Queer)에 비해 논쟁이 덜한 용어로 알려져 있다.
(유로저널 주: 위키백과 인용)
이에대해 삼성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당 영상이 "무감각하고 공격적인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현지 단체가 더 많은 수용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LGBTQ 문제에 대해 대체로 보수적이다.
이 광고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버드와 심박수 모니터가 있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삼성의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광고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진심 어린 녹음 메시지를 들은 여러 참가자들의 반응을 촬영했다. 한 쌍의 참가자 중 한 명은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이슬람 여성이 드래그 공연을 하는 아들의 메시지를 들은 모습이었다.
이 메시지는 "당신은 사람들이 당신을 다르게 보거나 판단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고 끌리는 아들이 있습니다."라고 전한다.
하지만, 이 장면은 무슬림 커뮤니티에서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일부에서는 이 장면이 무슬림 커뮤니티에 무감각하다고 말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를 옹호하면서 오히려 삭제를 비판했다.
삼성은 당일 페이스북에 "이번 사례에서 우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히면서 모든 공개 플랫폼에서 광고를 삭제했다.
한편, 싱가포르에는 소수 민족의 말레이 공동체가 있으며, 대부분은(모두는 아니지만) 종교적으로 무슬림이다.
그러나 다른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광고를 지지하며 이를 둘러싼 논란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아이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 때문에 기분이 상하고 위협을 받는다고 상상해 보세요."라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혁신과 성장은 다양성과 포용성에 의해 좌우된다”는 삼성의 광고 철수 결정을 비판했다.
지역 LGBTQ 커뮤니티 회원들도 광고가 삭제된 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지역 LGBTQ+ 조직인 Oogachaga의 센터 매니저인 Hilmi는 BBC News에 "이는 소수 집단에서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 대한 최초의 동영상이었고 매우 긍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 퀴어 남성으로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표현한 영상을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집단의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갑자기 무너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Vyla Virus로 알려진 드래그 연기자는 "그 광고 내용에 대한 일부의 주장에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면서도
"그 광고 내용은 모두 어머니의 사랑에 관한 것이었고 다른 것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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