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 감염자 수가 서서히 감소중
하루에 50만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던 프랑스가
최근들어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초 개학과 맞물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불이 붙으면서 학교에서 아이들의 감염이 부모에게로 감염되어 50만을 넘어서는 등 최대 확진세를 보였다.
프랑스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1월 25일 사상 최다인 50만1천635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467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프랑스 1월 27일 483,768명, 28일 421,898명, 29일 390,453명으로 최근 3일 동안 하루 평균 432,073 명을
기록해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코로나 발병부터 총 누적 감염자 수는 17,632,246명으로 전체 인구의 27.03%를 기록했고, 인구 10만명당 26,977명이다. 사망자 수는 127,249명으로 인구 10만명당 194.6명을 기록했다.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유럽 주요국들 중에서 프랑스가 26,077명으로 가장 많고, 네델란드 24,041명, 영국 23,820명, 스페인 20,686명, 이탈리아 17,450명,헝가리 15,712명,폴란드 12,573명, 독일 11,238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인구 10만당 1,571명으로 유럽 국가들에 비해 10%내외에 불과했다.
이웃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프랑스가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공중보건 고등연구기관(EHESP) 조나탕 후 연구원은 "프랑스는 제한 조치보다 백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더 확산할 길을 열어줬다"며 "보건 의료시스템이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용인될 수 있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프랑스 정부는 2월 2일부터 공공장소 입장 인원 제한, 실외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의무를 해제할 계획이다.
2월 16일부터는 경기장, 영화관, 대중교통 안에서 음식 섭취가 다시 가능해지고 지난해 12월부터 문을 닫았던 나이트클럽 영업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16살 이상은 식당이나 공연장 등에 들어갈 때 반드시 백신 패스가 필요하고,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는 더이상 반영되지 않는다.
다른 방역 조치는 낮췄지만 백신 패스는 더 강화한 것이다.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는 "방역조치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백신 미접종자에게 확실한 제약을 줘야 한다." 면서 백신 패스를 주장하고 있어 주춤하던 백신 반대 목소리는 백신 패스 도입으로 다시 커지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주현수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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