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미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비준 동의해 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과 투자, 고용창출을 위해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과의 FTA의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이들 세 나라의 많은 생산품들은 미국에 관세 없이 들어오고 있지만 많은 미국산 물품들은 이들 나라의 시장에서 심각한 관세에 부딪혀 있다”며 “FTA가 국가간 무역을 공평하게 하고 미국 상품들이 1억여명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며 미국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특히 "한미 FTA는 미국이 지난 15년간 체결한 것 가운데 상업 측면에서 가장 의미 있는 FTA”라면서 “ 한국의 관세인하만으로도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100억~120억달러 증가하고 노동자들은 더 많은 일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6월 말 FTA 합의문에 최종 합의했지만,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소극적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어,의회 비준이 늦춰지고 있다.
유로저널 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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