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는 지난해 대외적 경제여건 불안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민간소비도 견실한 회복세를 유지함에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당초 예상보다 0.1% 높은 4.9%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로 1.5%, 전년동기대비로는 5.5%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으로는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와 고유가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둔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미국 경기침체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한은은 “지금까지 나타난 통계로 보면 올 들어서도 수출이 굉장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 측면에서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건설업이 증가로 돌아서고 제조업의 신장세가 확대됐다,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설비투자 및 수출이 크게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유로저널 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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