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시 심각해지는 코로나 상황에 우려 ... 여름 대유행 찾아올지도
독일 연방 보건부 장관 카를 라우터바흐(Karl Lauterbach)는 지난 11 일 현재 다시 늘어나고 있는 신규 감염자 숫자와 함께 독일의 코로나 조치가 완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현재 분위기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은 훨씬 심각하고 위험하다“고 평가하며 오미크론 변이가 가볍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견해를 비판했다.
이어 라우터바흐 장관은 “우리는 200 명에서 250 명의 사람들이 매일 사망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지금은 조치를 취해야만하는 긴급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라우터바흐 장관은 현재 연방 정부가 방역 지침을 개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 의견을 표했다.
새로운 기초 법안이 시행된다면 일반적인 기초 방역 수칙은 계속 유효할 수 있고 심각한 감염 상황이 있는 지역, 일명 감염 “핫스팟“에는 더 강화된 수칙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장관의 발언은 3 월 20 일까지 일상 방역 수칙들을 없앤다고 결정한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합의안을 염두해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는 보도했다.
현재 감염이 심각한 핫스팟은 카니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밀집했던 쾰른이다. 현재 쾰른에서는 의료 시스템이 과부화되어 종합병원에서 예약된 수술들이 많이 미뤄진 상황이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현재 감염 속도로 볼 때 쾰른 외의 수많은 지역에서 핫스팟들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고 이에 대한 대책을 하루 빨리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주 정부에게 “법안에 대한 비판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어떻게 (대책들을) 이용할 지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라우터바흐 장관은 계속해서 일반 접종 의무화는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고 언급했다.
현재의 모든 시나리오에 논의가 되고 있는 일반 접종 의무화 시행이 포함되어 있지만, 여름에 대유행이 재차 시작되며 광범위한 방역 대책을 새로 적용하지 않기 위해 일반 접종 의무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로베르트-코흐 연구소장 로타르 빌러(Lothar Wieler) 또한 현재 상황이 여전히 위기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병원에 입원하는 코로나 환자들의 수는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중증 환자들은 계속해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특히 70 세 이상의 노인들이다. 하지만 사망자 중 1/7 이 70 세 이하라 위험을 간과할 수 없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빌러 소장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을 삼가고, 거리두기를 하며 주의하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방역 수칙을 지금 당장 엄수해야만 한다.
또한 가장 최고의,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접종이다. 이는 중증률과 치명률을 모두 낮출 뿐만 아니라 완치 후에도 증상이 있는 롱-코비드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독일에서만 코로나 감염 후 발생하는 롱-코비드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10 만명이 넘게 있다고 빌러 소장은 설명하며, 젊은 사람들, 운동을 많이 한 건강한 사람들도 코로나 완치 후 집중력 문제, 피로, 호흡기 문제와 같은 증상들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로베르트-코흐 연구소는 현재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모임 인원 제한을 폐지한 것이 코로나 감염 상승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2 월 말에 스텔스 오미크론 비율은 임의 추출 실험에서 48%까지상승했다.
빌러 소장은 “팬데믹의 다음 양상은 국민들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되고 감염 위험이 높은 모임과 접촉 빈도가 어느 정도로 늘어나는가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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