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독일 수출량이 경제회복에 힘입어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로 예상했던 4%보다 두 배 가량 높은 8%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인한 급격한 수출감소로 2010년 1분기 수출량이 위기 이전보다 12%가량을 밑돌고 있다.
독일 연방 산업협회(BDI)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4분기부터 2010년 2분기까지의 분기별 평균 성장세가 전년 동기대비 4.5%대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일간 Frankfurter Allgemeine 지는 업계 관계자와 실시한 인터뷰를 통해 주문량이 업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갑작스러운 수요증가에 당황해 하면서도 제조공장들이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기간제 노동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보도에따르면 특히,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특근체재를 가동하는 등 세계적인 수요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Daimler사는 제조공장 모두가 풀가동으로 돌아가며 Mercedes사는 고급차량에 대한 수요 급등으로 생산량이 내부적인 전망치를 넘어 금융위기 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Mercedes S클래스에 대한 수요가 5월에 41%, E클래스에 대한 수요는 39% 증가했고, BMW의 경우도 7시리즈 모델에서 34%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중국시장에서 고급차량에 대한 수요증가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여름휴가를 취소시켰으며 수천 명의 기간제 노동력을 고용했다. Daimler사의 경우 약 1800명에 달하며, BMW는 새로 투입된 5000명의 기간제 노동자 외에도 1000명의 교육생을 모집했다.
Mercedes사의 제조공장이 위치한 Untertuerkheim, Hamburg 및 Berlin에는 휴식 없이 연속가동이 예정돼 있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뮌헨 KBC 관계자는 " 세계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독일 자동차업계도 다시 주문량 증가를 기록하며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나 아직 안심하기 이르며 지속적인 시장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시사전문지Manager-magazin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트렌드에 뒤늦게 뛰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계는 전반적으로 높은 재투자율로 CAUMA(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 연구소 랭킹에서 상위 5위 안에 3개 업체가 독일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VW가 1위를 차지했으며, Daimler는 4위 그리고 BMW는 5위를 기록했다.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연구에 재투자한 비용은 13% 감소했으며 총 410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조사별로 도요타(58억 유로), VW(54억 유로), General Motors(42억 유로)의 순으로 재투자율이 높게 나타났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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