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명 일간지 르몽드 1월 24일자는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사회당(PS) 대통령 후보의 발언으로 캐나다 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1월 22일 월요일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캐나다 보수당 출신 총리는 루아얄이 퀘벡의 주권에 대해 한 발언에 대해 반격하였다. “경험에 따르면 외국 지도자가 다른 국가의 민주주의에 관련된 문제에 간섭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하다.”라고 하퍼 총리는 “언론 기사”를 참조하며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세골렌 루아얄, 드골 장군 따라가나?’라는 제목의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루아얄은 월요일 파리에서 있었던 퀘벡당(PQ) 당수 앙드레 부아클레르(André Boisclair )와의 면담에서 퀘벡의 주권에 찬성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한다. 퀘벡의 독립을 지지하는 퀘백당의 부아클레르는 정권을 잡게 되면 궤벡의 독립문제를 다시 국민투표에 부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루아얄의 발언에 심기가 불편했던 하퍼 캐나다 총리는 2008년 차기 프랑스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퀘벡 시티에서 캐나다 건국 400주년을 축하할 생각에 기뻐하고 있었다. 차기 프랑스 대통령은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를 이해하고 돈독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캐나다와 캐나다 국민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Europe1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루아얄은 부아클레르와 면담하는 도중 “어떤 경우에도 제도적 개혁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루와얄은“어느 민주국가에서나 그러하듯이, 투표하는 국민은 주권과 자유가 있다. 따라서, 퀘벡 국민들은 자유롭게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퀘벡주민이든 캐나다 전체 국민이든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강요하는 것은 프랑스의 몫이 아니다. 반면 주권과 자유의 원칙은 절대로 반박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루아얄은 자신이 “간섭도 무관심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한편, 니콜라 사르코지 측에서는 만족해하는 표정이다. 프랑스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대변인 뤽 샤텔은 루아얄이 프랑스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다고 말하였다. UMP당은 특히 루와얄의 여성 폭력에 대한 법을 비난했으며, 그러한 법이 “이미 존재한다” 한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