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 보선,한나라당 완패
한나라당 0:5 자치단체장 선거 포함 1:15로 참패,민주당 수도권 회복,무소속 돌풍
경실연,국민적 합의와 소통 없이 힘에 의존한 일방적 각종 악법 제정이 참패의 원인
한나라당이 4.29 재보선에서 단 한 석도 못 건지는 완패로 4월 29일을 치욕으로 날로 영원히 안게 되었다.
선거전 연일 보도된 박 연차 사건과 이에 연루된 노 무현 전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소환 전부터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각종 혐의 등을 솔솔 흘러내게해 4.29 재보선에서 압승을 노린 한나라당과 현 정권이 단 한 석도 못 건지며 0 : 5 ,자치단체장 선거까지를 포함해도 1:15로 완전 전패하였다.
이번 4·29 재·보궐 선거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유일한 수도권 선거구로서 여·야의 승패를 결정할 선거구로 여겨진 '인천광역시 부평구을'에서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맞붙어 전형적인 진보와 보수의 한판 승부가 펼쳐져 관심을 모았던‘울산광역시 북구’의 경우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친이와 친박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상북도 경주시'의 경우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전주시덕진구'의 경우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5만 7423표를 얻어 72.2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전주시완산구갑’의 경우 무소속 신건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도 시흥시장의 경우 민주당 김윤식 후보가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경북 경주 지역에서도 친박계인 무소속의 정수성 후보가 친이계인 한나라당의 정종복 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이번 선거에서는‘당보다 사람’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이는 국민이 내린 채찍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며 앞으로 더욱 심기일전해서 경제 살리기에 신령을 바칠 서정쇄신(庶政刷新)에 더욱 노력함으로 해서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승리를 장식한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는 30일 "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 이명박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실정에 대해 제대로 균형을 잘 잡도록 국민께서 명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결실연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재보선 선거에 대해 "4.29 재·보궐 선거는 한나라당이 압승한 18대 총선이후 1년 만에 치러진 것으로 사실상 정부와 여당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어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고 밝히면서 "한나라당은 이번 참패의 원인이 정부여당의 잘못된 국정 운영에 있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이명박 출범 초기부터 강부자, 고소영 내각 등의 인사 실패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고, 국민적 합의와 소통 없이 힘에 의존하여 일방적으로 지난 1년간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재벌, 부동산 부자 등 기득권 세력을 옹호하는 정책들을 쏟아냈는가 하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각종 악법들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호남민심, DJ 대신 정동영 신건 선택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 마디가 좌지우지한다던 호남민심이 더 이상 김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김 전 대통령의 체면까지 구겨 버렸다.
김 전 대통령은 선거전에“무소속 후보 한 두 명이 당선돼 복당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하지만 이 같은 김 전 대통령의 발언에도 전주 덕진은 정동영 후보가 민주당의 김근식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며 승리했고, 전주 완산갑은 친(親)노무현계인 민주당 이광철 후보를 누르고 신건 후보가 당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신건,정동영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민심을 이기는 정당은 없다, 정동영 당선자와 함께 보금자리인 민주당에 복당하여 당의 체질을 강화하고 당을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며 복당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계속적으로 정동영 무소속연대에 대해 복당을 불허하겠다던 민주당 지도부는 원혜영 원내대표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복당 불허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해 향후 이들의 복당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인신문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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