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권의 실업률이 전문가들의 에상치를 크게 웃돌아 지난 3월 8.9%로 크게 치솟아 2005년 11월 이후 3년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특히 스페인의 실업률은 유로권내 최고 수준으로 17.4%를 기록했고 유럽의 최대 경제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의 경우 6개월 연속 실업률이 증가했다.
세계 최대 화학업체인 바스프는 1분기 이익이 68% 급감했다며 2000명의 해고 계획을 발표했고,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도 유럽의 최악의 경기침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원들해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한,유럽연합 통계청 발표를 인용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월 인플레이션은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낮은 0.6%로 나타나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게다가 통계기관 유로스타트는 5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대비 3.1% 하락해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로 1987년 2월 이래 22년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도 더 늘어날 실업률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정책 필요성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유럽위원회(EC)는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 유로존의 4월 경기신뢰지수가 67.2를 기록해 지난해 5월이후 처음으로 상승했고 4월 기업환경지수도 -3.33을 나타내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여 유로존 경제가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4월 설비가동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990년이후 최저수준인 70.5로 떨어져 낙관적 전망을 하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런던 소재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는 "깊은 침체로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어려워지면서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희석될 것"이라며 "단기의 디플레이션이 올해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인신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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