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2009년 하반기 중 경기부양정책에 힘입어 회복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09년 한국 경제 전망'에 따르면, 2009년 하반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추경예산 집행에 힘입어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로 상반기의 -4.3%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추경효과를 제외할 경우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2.0%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 보고서는 대부분의 주력업종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최근 한국경제에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선박수주 실적이 미흡해 2010년 이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경제의 올 하반기 성장률은 추경 예산의 집행과 선박수출 관련 효과가 경제성장률을 1%p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2008년 4/4분기 이후 경기침체가 지속되어 경기침체로 한계기업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2009년 하반기에는 부실문제가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또한 하반기에 예상되는 원화 환율 하락,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은 기업채산성 악화 요인으로 등장해 기업의 부실 확대가 하반기에는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보고서는 특히,금융기관 부실채권 규모가 2008년 12월 말 14.7조 원에서 2009년 3월 말에는 19.3조 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세계경제가 2010년 이후에야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어 과거와 같은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에는 한계가 있고,또한 가계의 부채조정과 기업들의 구조조정 본격화로 인한 인력 감축등이 소비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민간부문의 성장세가 회복될 때까지 현재의 경기부양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인신문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