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해상풍력발전,환경문제로 위기 직면
독일 대표적 신성장 녹색산업으로 순항하던 해상풍력발전이 북해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환경문제로 좌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독일연방 환경청(BFN)은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북해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결론짓고 기존 해상풍력발전기를 사용한 단지는 더 이상 승인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독일파이낸셜타임즈, 디벨트지 등 현지언론 보도 등을 인용해 함부르크 KBC가 전했다. .
BFN의 자체조사 발표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지지대가 해상에 고정시키기 위해 1만5천번의 해머를 지지대에 가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인근 돌고래의 생명을 위협하고 대형 하부지지대가 콘크리트를 원료로 사용해 새우와 조개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등 해조류의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BFN은 북해에 최초 상용화해 사용되는 알파 벤투스(Alpha Ventus)의 해상풍력발전기 2개 하부 지지대 디자인을 더이상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현재 북해상 알파벤투스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 2가지 해양구조물의 디자인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알파벤투스에서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용 해양구조물이 아닌 해머를 사용하지 않고 해저에 구멍을 뚫어 그 안에 콘크리트를 넣어 봉인하는 방안 등 새로운 공법을 사용한 디자인의 지지대를 제조하는 기업이 아직 없는 것으로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는 데다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지연되면서 수천만 유로의 경비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해상풍력발전단지 허가를 취득하고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시작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진퇴양란에 빠지는 등 관련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설상가상으로 이와같은 환경문제이외에도 해상풍력 발전기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위기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2010년 4월부터 북해상에 설치 운영돼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한 독일의 최초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알파벤투스에 설치된 12개의 해상풍력발전기가 가동된 지 수개월만에 잘못된 재질을 사용한 베어링 결함 등의 기술적 문제로 6대가 가동을 중단하고 몸체(Gondel) 해체작업에 들어가면서 수 백만 유로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해상풍력발전단지(OWP)는 북해와 동해 인근 해안을 중심으로 2010년 초 기준 총 82개의 OWP 건설계획이 추진되어, 2011년 가을까지 총 80대가 설치돼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지만 환경문제와 기술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OWP 건설 계획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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