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유혈충돌로 사상자 200여명
파키스탄 반(反)정부 시위가 14일 42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부상자가 발생하는 유혈 충돌 사태로 급속히 확산되면서,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집권 8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헌법 개정을 노리는 무샤라프 대통령에 의해 전 대법원장 해임 문제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파키스탄 인민당(PPP)’ 등 야당 세력과 친정부 정당 ‘무타히다 민족정당(MQM)’ 지지자들 간에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져 파키스탄에서 최근 수년간 일어난 정치폭력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법원 등 관공서와 상점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다.
야당과 반정부단체는 이번 유혈사태를 계기로 거국적인 무샤라프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천명했다.
[글: 유로저널,사진: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