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파키스탄 점령 임박에 전세계 경악
탈레반 세력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약 110㎞ 떨어진 인구 100만명의 부네르를 장악해, 파키스탄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펀자브주로의 진공을 본격화했다. 이와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파키스탄 상황이 "미국과 세계 안보에 치명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파키스탄 정부가 탈레반과 극단주의자들에게 굴복하고 있다며 파키스탄 국민들이 "정부에 강력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란분자들과 탈레반, 알카에다, 테러리스트 연맹에 점점 더 많은 땅을 양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슬라마바드에서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거리까지 테러리스트들이 계속 진출하고 있지만, 파키스탄이 현존하는 위협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이슬라마바드 함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외교수장으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으로, 미국이 사실상 파키스탄의 자르다리 현 정부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탈레반 세력들은 펀자브 지역 무장세력들과 연합해 급속히 세력을 넓히며, 중앙정부의 공권력을 무력화하고 있다.
한인신문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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