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회복중이나 아직은 판단 일러
고용, 금융, 부동산 등 주요 부문등 긍정적인 신호,반면 근로자 구매력 취약 및 상업용 부동산 대출 등 은행 부실의 심화 등 우려 높아
미국의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용, 금융, 부동산 등 주요 부문에서의 경제 지표들의 수치가 최근 눈에 띠게 개선되고 있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지표들에 나타나지 않는 복병들도 많아 미국 경제에서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는 불안 요인들이 산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회복의 관건이 소비 위축의 완화, 금융기관 부실 청산 및 신용 경색의 해소, 부동산 시장 안정 등에 달려있음을 되새겨볼 때 이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이 발행하는 LG Business Insight 2009년 9월 30일는 현재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는 주요 경제 지표들만을 근거로 미국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낙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해 밝혔다.
노동, 금융, 주택의 각 부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는 대표적인 지표들의 호전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경기의 회복 기운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그 이면에 아직 내재되어 있는 불안 요인들에 대한 경계는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근로자 구매력이 여전히 취약하고, 신용도가 다른 채권 간의 금리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와 국채 3개월 수익률과 리보(LIBOR) 금리 간의 차이를 의미하는 TED 스프레드가 여전히 취약하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등 은행 부실의 심화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모기지 연체율은 여전히 상승 하고 있는 등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어 LG경제연구원은 경기 회복 본격화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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